오늘까지 살아있는 것은 프랑스 해안 소나무 폴리페놀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전부터 프랑스 해안 소나무 폴리페놀(polyphenol)을 먹이는 상황을 알려 드리려고 했는데, 좀처럼 시간이 없어서 그것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것도 프랑스 해안 폴리페놀 덕분이라고
생각해 메일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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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견 남자아이입니다. 나이는 불명(상당히 나이를 먹은 것 같은데...)

나이를 알 수 없는 것은, 작년 12월 눈이 쌓인 논 한가운데서
다리와 꼬리가 얼어붙은 상태로 웅크리고 있는 것을 보호했기 때문입니다.

아침이 오기를 기다렸다가 지역 사무소에 데리고 갔지만, 바로 그날로 처분한다는
말을 듣고 불쌍해서 결국 키우게 되었습니다.

기르면서 노견이라 치매 증상이 있는 것과 심장사상충에 감염되어
있는 것, 다리도 상당히 약해져 있는 것 등 여러 가지 사실이 판명되면서
확실히 버려진 개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갑자기 심하게 기침하고 쓰러져 심장사상충에 감염된 것을 알았을 때는
의사 선생님께 약을 받았지만,
혈압이 너무 떨어져서 의식도 몽롱하고
일어서지도 못했으며, 의사 선생님께도
"심장 잡음이 심해서 요 며칠을 버티지 못할거예요...."
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심장약을 그만두자 점차 의식을 회복해 멋지게 살아났지만,
심장이 좋아지는 것도 아니니 기침을 하고 실신을 하는 일이 다반사였습니다.

그러던 때에 프랑스 해안 소나무 폴리페놀을 알게 되어 먹여보기로 했습니다.
심장병 외에도 입안에 종양이 있어 2~3일에 한 번 출혈을 반복하고
목에도 종양이 있어 찢어져서 딱지가 생기고,
또 찢어져서 딱지가 생기기를 반복했습니다.

그런데,
프랑스 해안 소나무 폴리페놀을 복용해 1개월 정도 지났을 때부터 오늘까지
한 번도 입에서 출혈도 없고, 눈치챘을 즈음에는 목의 종양도 없었습니다.
게다가 의사 선생님께 심장 잡음이 상당히 좋아져서
안정되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목에 경련을 일으키거나 심하게 구부러지거나, 돌아다니다가 갑자기 쓰러지는 횟수가 많아졌습니다.

상당히 심장이 약해졌다고 생각해 오랜만에 의사 선생님께 진단을 받은 결과
심장은 안정되어 있고 잡음도 그렇게 심하지 않은데
원인은 뇌 이상에 의한 것은 아니겠느냐고 합니다.

노견이라 거기까지는 이제 방법이 없다고 포기하고 있지만
오늘까지 살아 있는 것은 판훼논(pinfenon)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과민한 체질이라 심장약은 물론이고 경련 방지약을 먹어도
비틀거림이 심해 결국에는 걸을 수 없게 됩니다.
그런 증상을 완화하는 좋은 약은 많이 있어도
이 아이에게 먹일 수 있는 약은 없어서
앞으로도 프랑스 해안 소나무 폴리페놀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식욕이 왕성한 이 아이도 오늘 아침은 전혀 식욕이 없어 걱정했지만,
저녁에는 먹을 수 있게 되어 일단 안심했습니다.

사람의 도움이 없으면 소변이나 대변 등을 볼 때 엉덩방아를 찧기 때문에
반드시 집에 누가 없으면 안 되니 지금은 가족이 모두 함께 외출할 수 없게 되었지만, 아이의 이 귀여운 얼굴을 보고 있으면 아직 오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치매 때문에 사람을 따르거나 뭔가에 흥미를 보이는 일이
전혀 없어서 아쉽고, 매일 여러 가지 이상이 생겨
걱정할 일뿐이지만, 우선은 여름을 넘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진을 함께 보내니 귀여운 얼굴을 보아 주세요.
앞으로도 잘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