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이야기 그 11번째

●2007년 7월 9일 21시 15분의 편지

오카와 님, 지난번에는 실례가 많았습니다.

오카와 님의 배려와 친절한 대응 덕분에
하나도 마지막까지 행복하게 살 수 있었습니다.

병원의 선생님도 천수를 누렸다고
말씀해 주셨고,
마지막까지 치매에 걸리지 않고 하나의 모습 그대로 있을 수 있었기 때문에
하나도 분명히 만족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주말에 그것도 칠석날에 떠난 하나는
마지막까지 주인을 생각하는 아이였습니다.

당분간 쓸쓸하겠지만 힘내서 극복해 보려고 합니다.

사실은 지금, 집에 돌아가도 이제는 하나가 없다는 생각에
무서워서 돌아가지 못하고 근처 공원에 있습니다.

일이 끝나도 더 이상 서둘러 돌아갈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하면 왠지 가슴이 아픕니다.

하지만 오카와 님을 비롯해서 사랑하던 아이를
잃은 모든 분들은 이러한 경험을 하면서 극복해 왔겠지요.


마지막으로 지난번에 말한 대로 누워서 일어나지 못하게 된 상태 직후에
판훼논을 먹기 전
약간 휑한 눈을 하고 있던 하나의 모습과
건강했을 때,
행복하게 떠났을 때의
사진을 보냅니다.
걱정과 불안감에 어쩔 줄 몰라 했던 때에도
언제나 친절하게 대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오카와 님의 건강과 행복을 마음으로부터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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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명복을 마음으로부터
빌겠습니다.


오카와 히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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