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이야기 그 7번째

●2007년 6월 28일 12시 42분의 편지

오카와 님
오랜만에 연락하는 ○○입니다.

지난번 메일로 여러 상담을 한 뒤로
우리 아이가 양 뒷다리를 절뚝거리게 되었고,
욕창 치료에 대해 공부하면서
매일 간호와 상처 치료를 하느라 너무 바빠서
좀처럼 주문할 시간이 나지 않았는데,
오늘 휴대폰으로 주문하려고 했더니
잘 되지 않아서
회사 컴퓨터로 판훼논 1개를 주문했습니다.

주문 답장 메일은 한 번밖에 오지 않았으므로
아마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혹시 두 번 주문이 되었다면 연락 주시겠습니까?

그리고 염치없이 죄송하지만
상품을 최대한 빨리 배송해 주시겠습니까?

얼굴 근육도 쇠약해져서 잘 때도 눈을 감지 못하기 때문에
결막염 등에 자주 걸렸었는데

판훼논이 떨어지면서 각막 손상이 심해지고 상처가 커져서
일어나 있을 때도 눈을 뜨기 어려워 하는 것 같습니다.
한쪽 눈을 항상 감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대로 눈이 익숙해지지는 않을까 걱정입니다.
아무쪼록 최대한 빨리 배송해 주시기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