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했을 때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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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클럽 6월호에도 등장한 루크가 사망했습니다...
정말 말할 수 없는 마음이 북받쳐 오릅니다.


루크야 편안하길...
주인으로부터 판훼논(pinfenon)에 대한
감사 편지를 받았으므로 소개하겠습니다.


※주인이 직접 쓴 감동 일기는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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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6일, 오후 2시 반
루크가 떠났습니다.

역시 더위에 견디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까지 판훼논 덕분에
괴로움이 줄어들어 기운이 있었습니다.

단, 소변이 나오지 않아 식사도 할 수 없게 되어버려
병원에서 주사를 맞았습니다.
그날 새벽 갑자기 구역질이 멈추지 않게 되면서
결국 그날 오후에 사망했습니다.

오전에 데리고 갔을 때
입원 치료를 한다고 해서
오후에 상태를 보러 갔습니다.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상태가 급변해 있었습니다.

이상한 일이 있었습니다.
병원에 가는 도중 루크가 조수석에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건강했던 시절처럼.
기쁘게 '눈썹을 휘날리며 드라이브'하였습니다.

오전에 데리고 갔을 때 이미 거의 걸을 수 없었으므로
건강했을 때와 달리 뒷좌석에 앉혔습니다.
루크는 "늘 앞자리에 앉지 않았나요?"라고
묻는 듯한 표정을 지었지만,
아이스패드를 깔아 시원하고 편하게
앉을 수 있는 뒷좌석을 이해해 주었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분명 기운이 없어진 자신이
슬펐겠지요.

루크의 환상은 조수석에 앉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소생 처치를 하는 동안 그 일을 생각했습니다.
건강한 루크가 조수석에 있는 모습.
어라?하고 놀랐던 일을요.

그리고 영이 몸에서 빠져나가면
몸의 상태가 악화한다는 것을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몸에서 빠져나와서 내 차 조수석으로 왔구나.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건강하고 자랑스러워하며 기뻐하는 루크의 환상을 보면서
이미 죽어가는 괴로운 몸으로 돌아가기를
바라지는 않았습니다.

선생님께 불려 가 호흡이 멈춘 것.
그래도 심장만은 뛰고 있다는 것.

복수(腹水)가 순식간에 고여 조처를 할 수 없다는 것을
들었습니다.
소생은 끝났습니다.

"정말 잘 견뎌줬어."
제 마음은 너무나 슬펐지만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자칫하면 벌써 5월에 죽었었겠지요.
지금까지 조금씩 약해지고 있었는데
그래도 판훼논 덕분에
어느 정도 괴로움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을 믿을 수 없는 루크는 그래도 지난 3개월 동안
계속 저와 함께여서
저의 애정을 느끼고 믿어준 것 같습니다.
하루 네 번에서 다섯 번의 판훼논 타임.


항상 상태를 보며 양을 조절해 왔습니다.

덕분에 계속 루크와 보낼 수 있었습니다.
약해져 가고 있었지만
그래도 지난 3개월 충분히 간호할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지난 3개월은 보물과 같은 3개월입니다.
5월에 사망했다면
저는 괴로워 견딜 수 없었겠지요.

저를 따르기는 했지만, 애정을 믿지 못하는 루크에게
애정을 듬뿍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몸을 맡기고 응석 부리는 루크가 너무나 귀여웠습니다.

루크에게는 힘들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마지막 날 외에는 걸을 수 있었습니다.


중병을 앓는 개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표정이 아름다웠습니다.

저와 루크에게 보물 같은 3개월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판훼논을 만나지 못했다면
수척해진 루크에게 일찍 죽을 수 있게 해주어야겠다고
생각했겠지요.

좀 더 일찍 이 영양제를 만났다면 좋았을 텐데.
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부디 더욱 널리 알려져서
너무 늦기 전에 이 영양제를 만날 수 있는
애완견, 고양이가
늘어나게 되기를.
하고 기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오카와님, 감사합니다.


스가와라 히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