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E 억제제의 고민 ~계속 먹지 않으면 안되는 걸까?

애완견은 대형견으로 곧 10살이 됩니다.

올해 6월 중순 건강진단에서 승모판 폐쇄 부전증의 가벼운 상태라고 진단받아
담당 수의사로부터 ACE 억제제를 먹이는 게 좋을 거라는 말을 듣고
올해 7월 7일부터 11월 13일까지 먹였습니다.


그 약을 처방받아 먹이기 시작했는데, 2주일 째 진찰 시에 심장의 잡음이 없어져서
그 후에도 4개월간 처방 약을 먹였습니다.
그런데 의사로부터 약을 먹이지 않아도 될지 모른다는 말을 들었어요..


ACE 억제제는 먹기 시작하면 평생 먹지 않으면 안 된다고 처음에 주의를 받았었는데 '그럴 수도 있나?'하고 생각했었지요.

ACE 억제제는 부작용이 없다고 들어서 안심하고 있었지만
약을 먹이는 동안 회사 홈페이지에 나오는 것과 같은,
다리가 갑자기 붓는 부작용이 생긴 적도 있었기 때문에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ACE 억제제를 과감히 중단해 보았습니다.


그 후에는 자연적이고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심장을 유지해 보고자
심장에 좋다는 허브 액을(애완용) 먹였는데,
지금껏 하지 않았던 기침을 하게 되었습니다.

걱정이 되어 어제 담당 수의사에게 진찰을 받아보니
또 심장의 잡음이 조금 들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나지 않던 기침이 나는 것도 있으니,
또다시 ACE 억제제를 먹이기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는 말을 들었지만...


몇 개월이라도ACE 억제제를 먹인 아이는
한번 중단하고 다시 같은 ACE 억제제를 먹이기 시작해도 똑같이 들을지 어떨지
뭐라고 말할 수 없다고도


수의사가 말씀하셔서 좀 불안한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다시 ACE 억제제를 먹이기 전에 판훼논(pinfenon)은 어떨까 생각이 들어
이번 메일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수의사로부터 ACE 억제제신베논정(Cinbenon)을 받았지만, 아직 먹이지 않았습니다.
현재 상태에서 판훼논을 사용한다면 어떤 방법으로 해야 할까요?


잘 부탁 드립니다.
                                          ○○ 구미코

~그 후의 편지~

주문한 판훼논이 도착했습니다.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애완견은 판훼논을 먹기 시작해 4일째부터 아침저녁 4정씩으로 늘렸습니다.
조금씩이지만 기침의 횟수가 줄어들고 있는데...


2~3주일 째 즈음에 고열과 호흡곤란이 있어서 ACE 억제제의 부작용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소개해주신 오션 동물병원에 진찰하러 다녀왔습니다.

이번 증상은 ACE 억제제의 부작용은 아니었습니다.
               
일단 항생물질을 받아서 증상은 좋아졌습니다.

현재는 기침도 거의 없이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우리 집에는 그 외에도 늙은 고양이 2마리가 있어서 그 아이들에게도 판훼논을 먹이고 있습니다.
판훼논이 효과가 있는 걸까요?


왠지 젊음이 돌아온 것 같이 건강합니다.
                                 ○○ 구미코